정원 정리

요 근래 이거저거 할 게 많아서
정원 관리를 안했더니 아주 난리다.
정원이라 하는게 맞나? 앞마당이라고 해야하나?
여튼 앵두도 보리수나무 열매도 한창 나왔어서
따다가 소스 만든다고 조려서 따로 얼려놓고
(나중에 돼지고기 바베큐해서 이거 활용해 먹어볼 생각)
그 외에는 암것도 안했더니
소나무는 지 원하는대로 자라있고
엄나무 가죽나무는 참 높게도 솟아있고
이런 나무들이야 하루이틀 손보지 않은게 아니라는 걸 반증
그러나 아래에 자라는 풀들 중에도
울릉도취는 한창 따다 먹었고 부추도 생각날때마다 뜯어먹고
참나물 돌미나리 방풍나물 등등 먹을게 참 두루두루 많이 나온다.
참다래도 주렁주렁 달린게 한 8월즈음되면 따놓고
후숙시켜서 이거저거에 써봐야지.
여튼 새벽에 달리고 오면 한번 두번씩 풀을 베곤 한데
날이 좋아진 요즘 집 주변에 생쥐들이 자주 출몰하는지
거의 반은 찢어발겨진 라따뚜이 쥐같은게 널부러져있고
고양이들은 '나 큰 일 했어요.'라는 식으로
득의양양하게 저러고 졸졸 따라다닌다.
먹을 걸 내놔라 닝겐 이러는거 같기도하고.
차라리 와서 개냥이처럼 비비적 거리면 진짜 빠가 될 거 같긴 한데
야생성이 뛰어난지 그러진 않고 딱 2미터 정도 거리는 두고 저러고있다.
예초기를 한번 쏵 다 돌려야 하나 벼르고있는데 이건 초저녁에 해야지
새벽부터하면 동네 시끄럽다 혼날라 ㅋ
글 쓰고있는데 또 밖에서 저러고 보고있다.
덕분에 쥐 걱정은 않고 산다만...
그 쥐를 내가 치워야 하는 입장에서 참 쉽지 않다 ㅋㅋㅋㅋㅋ
결혼식 theme을 라따뚜이 le festin으로 했어서 쥐들이 꼬이나? 싶다가도
뒤에 산있는 언덕위 주택인데 쥐가 안나오는게 이상하지 ㅋㅋㅋ
